▶ 광복80주년 백남준 특별전
▶ 9월26~11월22일 뉴욕한국문화원

백남준 특별전에서 선보일 작품들인 ‘TV 첼로’(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칭기즈 칸의 복권’, ‘메인 채널 매트릭스’, ‘찰리 채플린’ [백남준아트센터 제공]
▶코리안 퍼레이드 & 페스티발과 연계
▶ 4일 오전 11시~오후 5시 특별관람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백남준아트센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함께 백남준 특별전, ‘백남준: 커뮤니케이터’(Nam June Paik: The Communicator)’를 오는 26일부터 11월2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세계 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이다.
백남준은 비디오 아트를 창시하고,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 혁신적 예술가로 매체 실험에 머물지 않고 기술을 통해 인간과 인간, 문화와 감성 사이에 새로운 소통의 가능성을 열고자 했던 ‘커뮤니케이터’, 즉 소통의 예술가였다.
이번 전시에서 ‘TV 첼로’(2002), ‘슈베르트’(2002), ‘율곡’(2002), ‘찰리 채플린’(2002), ‘칭기즈 칸의 복권’(1993), ‘메인 채널 매트릭스’(1993~1996), ‘달에 사는 토끼’(1996) 등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가로지르는 예술 작품들을 만들어낸 거장 백남준의 주요 작품들이 관람객들과 만난다.
TV 수상기를 악기나 혹은 인간 형상으로 전환시킨 그의 실험적 작품들은 전자매체와 전통적 형상을 결합하여,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창출한 작업들이다.
특히 TV로 구성된 로봇 작업은 인간의 형상과 미디어의 속성을 결합시켜, 기술이 인간의 외연을 확장하고 새로운 존재론적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는 그의 철학을 상징적으로 구현한 작품군이다
이번 전시는 또한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동시에, 생전 그가 강조했던 젊은 세대에 대한 관심과 예술 간의 세대적 소통에도 주목한다. 맨하탄 32가 문화원 1층 인트로 공간에서는 백남준의 대표작 ‘칭기즈 칸의 복권’(1993)과 함께 현대차 정몽구 재단 2025 ONSO 아티스트 공모전 대상작인 김아름 작가의 ‘미래로 가는 자동차’(2025)도 함께 전시된다.
백남준에게 뉴욕은 약 50년간 활동한 삶의 터전이자 비디오 아트를 창시, 세계적인 예술가로 발돋움하게 한 기회의 도시였다. 그는 1960년대 중반 뉴욕에 정착, ‘TV 브라운관’, ‘TV 첼로’ 등 혁신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비디오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뉴욕의 다양한 문화와 기술을 자신의 예술에 녹여냈다. 전시 개막행사는 23일 오후 6~8시까지 열린다.
한편 이번 백남준 특별전은 내달 4일 맨하탄 6애비뉴에서 펼쳐지는 코리안 퍼레이드 & 페스티발과 연계한 특별행사로 이날 오전 11시~오후 5시까지 퍼레이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장소 뉴욕한국문화원, 122 E 32nd St, NYC
▲웹사이트 www.koreanculture.org
▲문의 212-759-9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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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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