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의 3분의 1 타격
▶ ‘머나먼 회사 정상화’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방산 부문 노조가 5주간의 파업 끝에 마련된 잠정 합의안을 부결시켰다고 AP 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이날 잠정 합의안에 대한 투표 결과 조합원 중 약 57%가 반대표를 던졌다. 이로써 지난달 4일부터 시작된 방산 부문 노조의 파업이 계속 이어지게 됐다.
노사는 지난 11일 5년간 기본급의 24% 인상, 4,000달러의 격려금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보잉의 방산 및 조립작업자 노조가 소속된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은 이날 “보잉이 제시한 수정안에는 다른 보잉 직원들이 받은 수준에 비해 충분한 계약 보너스나 401(k) 퇴직연금 혜택 인상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IAM 837 지부 조합원 약 3,200명은 앞서 임금·퇴직금 인상 등이 담긴 임금 협상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자 지난달 4일 파업에 돌입했다.
보잉의 세인트루이스 공장이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1996년 이후 29년 만의 일이었다.
댄 길리언 보잉 항공 부문 부사장 겸 총괄은 “직원들이 5년간 실제 평균 임금 45% 인상이 포함된 제안을 거부해 유감”이라며 “우리는 고객 지원을 유지하기 위해 영구 대체 인력 채용을 포함한 비상 계획을 계속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 상업용 여객기를 조립하는 3만3,000명의 보잉 노동자가 벌인 파업에 비하면 규모가 작지만, 회사가 재정 회복을 추진하는 과정에 차질을 줄 수 있다.
보잉의 방산·우주·안보 부문은 회사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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