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트비 오르고 공실률도 줄어 호텔 숙박료 급등, 상승률 전국의 4배
뉴욕시가 2년 전 시행에 돌입한 에어비앤비(Airbnb) 등 30일 미만 단기임대(숙박공유) 사업에 대한 규제가 당초 공언했던 아파트 렌트비 하락과 공실률 상승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앤비가 지난 5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2023년 8월 일명 에어비앤비 금지령을 시행하며 아파트 공급은 늘어나고, 렌트비는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불과 2년 만에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실제 부동산정보 웹사이트 스트릿이지 자료에 의하면 지난 달 뉴욕시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2023년 8월 대비 8.1% 상승한 3,730달러에 달했다. 특히 맨하탄 경우 8.6% 상승한 평균 4,198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리고 있다.
또한 스트릿이지의 7월 기준 렌트 리스팅에 따르면 뉴욕시의 단기임대 물량은 90% 이상 줄었지만 아파트 공실률이 늘기는 커녕 2년 전보다 0.5% 줄었다. 특히 맨하탄의 아파트 공실률은 2.45%로 급락 했다.
반면 호텔은 호황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앤비 금지령으로 30일 미만 단기임대를 구하지 못한 뉴욕시 방문객들이 호텔로 몰리면서 수요가 급증, 숙박료가 덩달아 오른 것이다.
지난달 뉴욕시의 호텔 평균 1박 숙박료는 325달러로 2023년 8월 288.75달러 대비 12.6% 올랐다. 전국 호텔 평균 1박 숙박료는 160.04달러로 2년 전 154.48달러 대비 3.6% 올라 뉴욕시의 호텔 숙박료 상승률이 전국의 약 4배에 달했다.
뉴욕시는 지난 2023년 8월 약 4만3,300개에 달하는 에어비앤비 등 30일 미만 단기임대(숙박공유) 아파트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에 나섰다.
임대인의 개인정보와 임대수익, 계좌정보 신고를 의무화하면서 3만8,500개가 넘는 유닛이 폐쇄됐고, 올해 9월 현재 3,000개 정도가 남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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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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