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홈 데뷔전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
▶ 유효슈팅 2개·키패스 2차례…7점대 평점

손흥민 [로이터]
'손세이셔널' 손흥민(33·LAFC)이 홈 데뷔전에서 골대 불운을 맛보며 2경기 연속골 사냥에 실패했고, 팀도 역전패의 고배를 마셨다.
LAFC는 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FC와 2025 MLS 정규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 1-2로 졌다.
2만2천937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찬 BMO 스타디움(관중석 2만2천석)에서 입단 이후 처음 홈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3-4-3 전술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았지만, 후반 중반 강력한 슈팅을 골대를 때리는 불운 속에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달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도움을 작성했던 손흥민은 9월 24일 댈러스와의 30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6분 만에 프리킥으로 MLS 데뷔 3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했지만, 이날 샌디에이고전에선 침묵했다.
더불어 LAFC는 최근 3경기(1승 2무)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했고, 손흥민 역시 MLS 데뷔 4경기 만에 첫 패배를 홈 팬 앞에서 경험했다.
LAFC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11승 8무 7패(승점 41)로 5위를 지킨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승점 56(17승 5무 7패)으로 선두를 이어갔다.
LAFC는 전반 15분 만에 골 맛을 봤고, 주인공은 왼쪽 날개로 나선 데니스 부앙가였다.
부앙가는 중원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투입한 볼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잡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 슈팅으로 골그물을 흔들었다.
부앙가는 5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세르히 팔렌시아가 투입한 롱 패스를 골대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게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추가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전반 31분에는 팔렌시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크로스 투입했지만, 볼이 골대로 쇄도하던 손흥민 뒤쪽으로 향해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LAFC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사이 샌디에이고가 동점골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전반 33분 드라위에르가 증원에서 찔러준 볼을 이르빙 로사노가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로사노의 슈팅은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돼 골키퍼 요리스도 역방향에 걸려 꼼짝할 수 없었다.
반격에 나선 LAFC는 손흥민이 전반 35분 예리한 오른쪽 코너킥을 투입한 게 골대 정면에서 몸을 날린 에디 세구라의 발끝에 닿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45분에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전매특허인 예리한 왼발 감아치기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몸을 던진 골키퍼 손끝에 볼이 걸리며 무위로 끝났다.
전반을 1-1로 마친 LAFC는 후반에도 교체 선수 없이 샌디에이고와 맞섰다.
LAFC는 후반 19분 후방에서 최전방의 손흥민을 향해 롱볼을 띄워주며 골키퍼와 맞서게 했지만, 골키퍼가 한발 앞서 헤더로 거둬내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한 게 아쉬웠다.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LAFC는 후반 21분 역습에 무너졌다.
샌디에이고의 드라위에르는 후반 21분 골대 정면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 맛을 보며 팀의 2-1 역전을 이끌었다.
동점골이 급해진 LAFC는 후반 33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손흥민이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한 게 오른쪽 골대를 강하게 때리는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LAFC는 후반 37분에도 부앙가가 골키퍼와 맞섰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1분 뒤 손흥민이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내준 컷백마저 수비수 발에 먼저 걸리며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가슴을 향했고, 팀도 끝내 동점골 사냥에 실패하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이날 두 차례 유효 슈팅과 두 개의 결정적 패스를 전달한 손흥민에게 득점에 성공한 부앙가(6.9점)보다 높은 팀 내 최고인 평점 7.6을 줬고, 풋몹은 손흥민에게 부앙가(7.5점) 다음으로 높은 7.3점을 부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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