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소득층 주택 27만5,000채 부족 2045년까지 신규 주택 59만채 필요

메릴랜드가 심각한 주택난으로 몸살을 겪고 있다.
메릴랜드가 심각한 저가 주택 부족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주 주택지역개발부(DHCD)가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적정 주택 공급 부족으로 주민들이 주택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임차인 대다수가 높은 주거비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주의 경제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DHCD는 2020년 이후 신규 주택 건설 속도가 거의 증가하지 않아 주거난 위기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중위소득 80% 미만을 버는 주민들을 위한 적정 임대 주택이 최소 27만5,000채가 부족하다. 임차인의 과반수인 53%가 소득의 30% 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하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는 인근 주 및 워싱턴 DC에 비해 가장 높은 비율이다.
DHCD 제이크 데이 장관은 “제한적인 지역 조닝법과 건축 규제가 주택 개발의 주요 장애물로 메릴랜드의 경제적 목표를 저해하고 있다”며 “고밀도 개발을 위한 토지가 부족하고 저밀도 토지가 과잉인 불균형 상황으로 지방정부가 조닝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 장관은 “메릴랜드의 인구 증가율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2045년까지 59만 채 이상의 신규 주택이 필요하다”며 “주택난 해결을 위해서는 주택 확장 및 가격 적정선 법안을 통한 다각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메릴랜드주 정부는 단독 주택 구역에 추가적인 개발을 허용하는 등 고밀도 주택 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일자리를 위한 주택법안’(Housing for Jobs Act)에 제안된 정책도 고려해 주택 위기 해소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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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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