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소야 뉴스타부동산 가든그로브 명예부사장
2025년 들어 부동산 시장은 다소 숨 고르기를 하는 듯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오렌지카운티 일부 지역은 여전히 치열한 경쟁 속에서 높은 매매가를 유지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제 너무 오른 것 아니냐”, “고점 아닌가”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자녀 교육 문제나 장기 거주 계획이 걸려 있는 이들에겐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특히 학군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지역들은 여전히 매물로 나오기 무섭게 소화되고 있다.
부동산의 진리는 여전히 '로케이션, 로케이션, 로케이션'이라는 말을 절감하게 되는 흐름이다. 교육이 중요한 가치로 자리잡은 사회에서는 학군이 곧 자산이 된다. 실제로 학군 좋은 지역에 위치한 집은 경기 불황이 와도 비교적 가격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으며, 임대수요도 꾸준하다. 단지 좋은 학교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지역에 거주하려는 가족 단위의 수요가 생기고, 이 수요는 곧 가격 안정과 상승의 동력이 된다.
2025년 상반기를 지나며 나타나는 또 하나의 특징은,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한동안 줄어들었던 직주근접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애너하임, 오렌지, 코스타 메사 등 직장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서 가까운 학군 좋은 지역으로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고급 커뮤니티나 보안, 자연환경 등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결합되면서, 단순히 '좋은 집'이 아니라 '살기 좋은 동네'에 대한 수요가 더 강해지고 있다. 물론 각자의 재정상황과 투자 목적에 따라 전략은 달라야 하겠지만, 적어도 '어디를 선택하느냐'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
2025년 후반기 전망을 살펴보면, 미국 전체적으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 지표와 연준의 판단에 따라 유동적인 부분이 많지만, 오렌지카운티 처럼 ‘기반이 단단한 지역’은 조정이 오더라도 하락폭이 제한적 이고, 반등 속도는 더 빠른 편이다.
부동산이 단기간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자산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가격이 오른다는 이유로 투자 타이밍을 놓치는 것보다, 위치와 수요의 구조를 보고 접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또한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최근 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있어 '학습 환경' 자체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학교가 아니라, 학교 주변의 안전성, 방과 후 활동, 커뮤니티 참여, 또래 친구 관계까지 모두 고려하면서 주거지를 결정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이제 부동산 투자는 단순히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지역에 잘 묻어 두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실거주 목적이든, 임대를 위한 투자든, 수요의 흐름이 지속될 수 있는 지역에 자산을 배치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금은 오히려 '시장이 조용할 때' 좋은 기회를 찾아볼 수 있는 시점이다. 금리가 다소 부담스럽더라도, 향후 금리 인하 시기엔 경쟁이 다시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지금과 같은 조정기에 들어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물론 각자의 재정상황과 투자 목적에 따라 전략은 달라야 하겠지만, 적어도 '어디를 선택하느냐'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 오렌지카운티처럼 이미 입증된 가치가 있는 지역은 앞으로도 꾸준히 주목을 받을 것이다.
문의 (213)718-7733
soyayoon@newstarreal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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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야 뉴스타부동산 가든그로브 명예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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