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로이스 보아송(프랑스)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보아송은 20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WTA 투어 MSC 함부르크 레이디스오픈(총상금 27만5천유로)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아나 본다르(75위·헝가리)를 2-0(7-5 6-3)으로 제압했다.

보아송은 지난 6월 프랑스오픈에 단식 세계 랭킹 361위로 출전해 4강까지 진출했다.

이후 세계 랭킹이 60위대로 상승한 보아송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44위가 됐다. 이 대회 단식 우승 상금은 3만1천565유로(약 5천만원)다.

보아송은 올해 4월에는 상대 선수로부터 “데오도란트(냄새 제거제)를 바르라”는 모욕적인 말을 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4월 WTA 투어 루앙오픈에서 상대 선수였던 해리엇 다트(영국)가 주심에게 “보아송에게 데오도란트를 바르라고 전해달라. 냄새가 정말 심하다”고 말한 것이 방송 중계에 그대로 전해진 것이다.

보아송은 이후 프랑스오픈 4강과 이번 투어 우승이라는 결과를 내며 ‘데오도란트’ 때문이 아닌 경기력으로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