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금행사서 당부… “쉬운 해결책을 찾지 말고 구세주를 찾지 말라”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 걸린 오바마 초상화[로이터]
퇴임 이후에도 인기를 누리며 미국 민주당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에 낙심하지 말고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14일 CNN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뉴저지주에서 개최한 사적 모금행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끄는 미국의 상태에 불만이 있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강인해져야 한다면서 "여러분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일어나라"고 주문했다.
그는 "나한테 '민주당원인데 지금 당장 좀 실망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하지 말라. 그러면 안 된다. 바로 지금이 여러분이 가서 뭔가를 해야 할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표현의 자유를 정말 소중히 여긴다'고 말하고서는 조용히 있지 말라. 그러면 안 된다. 여러분은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게 힘들 때 옹호해야 한다. 누군가가 여러분의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을 하더라도 여러분은 여전히 '있잖아. 저 사람은 발언할 권리가 있다'라고 해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용기다"라고 강조했다.
CNN은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이후에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런 메시지가 나왔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민주당의 지지 기반을 형성하는 다수는 야당인 민주당이 트럼프 행정부에 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지도부에 촉구하면서 민주당을 이끌 차기 지도자를 찾고 있다.
이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뉴저지주와 버지니아주의 주지사 선거에 에너지를 투입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쉬운 해결책을 찾지 말라. 구세주를 찾지 말라. 여러분은 지금 당장 선거를 뛰고 있는 훌륭한 후보들이 많다. 그런 후보들을 지지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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