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아룬델 카운티 전 수학교사 8명 초등생 대상 33건 혐의
아동 성 학대 혐의로 체포된 앤아룬델 카운티 초등교사의 재판이 5주째 진행 중이다. 이달 들어 볼티모어 카운티 공립학교 교사 2명도 성 학대 혐의로 체포됐다(본보 13일 자 보도).
앤아룬델 카운티 서버나 파크 초등학교의 수학교사였던 매큐 슐레겔(45·사진)은 2022년 8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초등생 8명을 대상으로 한 미성년자 성추행 및 학대 혐의 33건으로 기소돼, 보석금 없이 구금되어 있다.
슐레겔은 2008년부터 앤아룬델 카운티 공립학교에서 근무했으며 2016년부터 서버나 파크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2023년 3월 15일부터 해임됐고 몇 달 후 경찰에 체포됐다. 슐레겔의 재판은 지난달 18일 시작돼 5주째 진행 중이다.
앤아룬델 카운티의 제임스 투오미 형사 변호사는 “지난 10년간 이렇게 많은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본 적이 없다”고 이례적이라며 “슐레겔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지만 4주간 수많은 증거가 제시됐고 피해 학생과 부모들의 증언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법정에서 선 피해 학생들은 “슐레겔이 수업시간에 부적절하게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주장했고, 10살의 한 학생은 “두려워 즉시 신고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볼티모어 카운티의 딥크릭 중학교의 체육교사인 로저 마이어스(61)는 2일 학생들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고, 페리홀 고교의 체육교사인 숀 브룩스(40)는 학교에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돼 보석금 없이 구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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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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