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바(Akiva)는 이스라엘의 저명한 랍비이며 교육자다. 그의 집안은 지독히 가난했고 부모는 무식했다. 소년 아키바는 양치기 목동으로 품을 팔며 고단하게 살았다. 마흔이 다 된 어느 날이다. 아키바가 우물가에 섰다가 문득 움푹 파인 돌을 보았다.
아키바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누가 이 돌을 움푹 파이게 했을까요.” “날마다 돌 위에 떨어진 물방울 때문이지.” 나이 많은 아낙네는 말했다. 아키바는 전율했고 깨달았다. “부드러운 물방울이 단단한 돌을 움푹 파이게 할 수 있다면, 토라의 말씀이 나의 심령에 떨어질 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 것인가.” 이후로 아키바는 토라를 열심히 공부하여 위대한 랍비가 되었다.
[하워드 폴스키의 ‘The Healing Wisdom of Hasidic Stories’ 중에서]
존 웨슬리의 조지아 선교는 1년도 채 안 되어 실패로 끝났다. 그는 가는 곳마다 인디언 원주민과 다툼을 일으켰고 영국에서 이주한 동족으로부터도 외면당했다. 1736년 여름 기력이 소진한 채 영국으로 귀국하는 사무엘호에 지친 몸을 실었다. 순항하던 배가 갑자기 폭풍우를 만났다. 거대한 파도에 압도당한 웨슬리는 배 맨 밑바닥에 엎드려 두려움에 떨었다.
그때 여러 사람이 함께 부르는 평화스런 찬송가 음률이 들려왔다. 진원지는 갑판 위였다. 모라비안 교도들이 한데 어울려 평화롭게 찬송을 부르고 있었다. 웨슬리는 이들에게 물었다. “절대위기 상황에서 찬송을 부를 수 있는 담대함과 평안이 어디서 나옵니까.” 리더인 아우구스투스 슈팡겐베르크는 대답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십시오. 어떤 환경에서도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습니다.” 웨슬리는 그 자리에서 회심했고 영적 거인의 면모를 갖춘 지도자로 다시 섰다. 인생이 흔들릴 때 진지하게 물으면 누구나 다시설 수 있다.
밤중에 예수를 찾아온 니고데모는 유대인 종교 지도자를 대표하는 바리새인이다. 정치적, 종교적 분야를 통틀어 백성에게 존경받는 최고 지도자 중 한 사람이었던 니고데모가 인생의 중요한 문제를 가지고 사람의 눈을 피하여 예수 앞에 나왔다.
니고데모는 진지하게 예수께 묻는다.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한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니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는 또 묻는다.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한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 아키바, 웨슬리는 인생이 흔들릴 때 마다 탁월한 질문을 통해 돌파구를 열었다. 당신은 리더인가. 삶의 중심이 흔들릴 때 마다 진지하게 묻고 들어라. 메튜 헨리는 말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가는 길에 장애물을 설치하신다. 그 까닭은 하나님께서 그 장애물을 제거하셔서 영광을 받고, 그 백성들이 장애물을 제거하도록 도우사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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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만/목사·AG 뉴욕신학대학(원)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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