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안탈리아에서 열린 제4회 안탈리아 외교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방 지도자 중 우크라이나 전쟁의 본질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튀르키예 남부 안탈리아에서 열린 제4회 안탈리아 외교포럼(ADF)에 참석해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만이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끌어들인 것이 중대한 실수였다고 여러 차례 확신에 차서 말한 거의 유일한 서방 지도자"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장기적인 (휴전) 합의를 위해 영토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추진하자 '나토의 동진'을 저지한다며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원인으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정책을 지목한 바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0일간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언급하며 러시아는 약속을 지키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거의 매일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3주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시설을 공격한 사실을 나열한 자료를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을 비롯해 미국, 유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가 미국에 한 약속과는 달리 자국 에너지 시설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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