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인환 박사(오른쪽)가 부부 이름으로 장영호 회장에게 한미장학재단에 6만달러의 영구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장을 역임한 오인환 박사(메릴랜드 노스 포토맥 거주)가 부인과 함께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회장 장영호)에 6만달러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에 따라 두 개의 영구장학금이 설치된다. 1개의 영구장학금은 3만달러의 기탁으로 설치된다.
오 박사는 지난 5일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장 회장 자택에서 열린 장학재단 이사회에서 6만달러 체크를 장학재단에 전달했다.
오 박사는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기탁되는 장학금이 천문학, 우주과학, 우주공학, 물리학, 리더십 순서로 우선 천문학 전공자가 있으면 천문학 전공자에게 주고 없으면 그 다음 순서로 해서 장학금이 전달되길 바란다”면서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에 학비를 대려고 가정교사를 하다가 삼성장학금 혜택을 받게 되어 학비 걱정 없이 대학을 마칠 수 있었는데 그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탁한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서울대에서 천문학 학사를 받고 1971년 9월 도미,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에서 천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74년 미 우주항공국(NASA) 프로젝트를 맡은 컨트랙터 회사인 울프 R&D에 취업했고 이후 40년 동안 천문학 분야에서 근무하다가 은퇴했다. 박사학위는 피닉스 대학에서 경영학 분야인 ‘조직 리더십’으로 받았다.
오 박사는 “올해 83세가 되는데 살아있는 동안에는 내가 장학금을 전달하고 내 사후에는 아내가, 그리고 이후에는 자식들이 장학금 시상식에 참석, 장학금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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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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