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스3세가 제안할수도” 英대중지 보도에 트럼프 SNS서 반응

2월 27일 백악관에서 찰스 3세 초청장 보여주는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영국이 과거 식민지였던 국가들과 연합체인 영연방에 미국을 준회원으로 초청하려 한다는 영국 매체 보도가 나왔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괜찮은 것 같다"는 반응을 내놨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찰스 3세 국왕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때 미국의 영연방 준회원국 가입을 제안하기를 '영국 고위급'에서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영국 대중지 더선은 데일리메일을 인용해 같은 내용을 보도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더선 기사를 공유하면서 "나는 찰스 국왕을 아주 좋아한다. 내게는 괜찮게 들린다!"고 썼다.
영국 정부는 이는 왕실의 문제라며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영국 당국자들은 파이낸셜타임스에 이같은 방안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비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영연방은 영국을 주축으로 옛 영국 식민지 국가들이 결성한 국제 연합체다. 현재는 56개국이 가입돼 있으나 미국은 가입한 적이 없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통상 마찰을 빚으며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캐나다는 1931년부터 영연방 국가이며 찰스 3세를 국가원수로 두고 있다.
찰스 3세는 미국과 캐나다의 갈등을 두고 견해를 직접 밝힌 적이 없다. 그러나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부터 마크 카니 신임 총리까지 잇달아 만나고 캐나다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드러내는 언급을 계속하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달 27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찰스 3세의 국빈 방문 초청장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했다. 영국 국왕이 한 외국 정상을 두 차례 이상 국빈으로 초청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로, 스타머 정부가 트럼프 집권 2기에 미·영 관계 약화를 막기 위해 꺼낸 카드로 여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왕실에 대한 호감을 종종 표현했으며, 찰스 3세의 초청도 바로 수락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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