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년 식당 하면서 인건비 이렇게 오른 적이 없었다”
▶ ■ 메트로폴리탄 워싱턴 요식업협회, 업체 설문

올해 DC 요식업체중 40%가 줄폐업할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폐업한 챨리 팔머 스테이크 레스토랑.
팁 받는 종업원 시급 6달러에서 작년 12불로
팬데믹을 계기로 고객이 줄고 최근에는 각종 물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워싱턴 요식업계가 올해 역대급 폐업사태가 올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휩싸인 것으로 파악됐다.
메트로폴리탄 워싱턴 요식업협회(RAMW)는 지난 1월~2월 200여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체 5곳 중 2곳이 올해 안에 폐업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요식업체들이 폐업을 고려중인 가장 중요한 원인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의 수익성 악화와 크게 오른 직원 급여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이번 설문조사에서 지난해 수익이 떨어졌다고 응답한 업체는 무려 62%에 달했다. 또 지난 해 7월부터 워싱턴DC내 팁을 받는 종업원의 시급이 10달러에서 12달러로 올랐다.
25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한 요식업체 대표는 “워싱턴DC는 2년전 이니셔티브82 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팁받는 직원들의 최저 시급이 2023년 6달러에서 지난해 10달러로 크게 오른 것이 업체 운영에 가장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지난 45년동안 식당을 운영해 오면서 인건비가 이렇게 오른 적이 없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요식업협회의 숀 타운센드 회장은 “어떤 분야의 식당이든 인건비 상승이 진짜 큰 문제”라며 “5성급 고급 레스토랑이거나 다운타운의 샌드위치 업체이건 상관없이 요식업계의 수익성은 이미 나빠질 만큼 나빠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처럼 워싱턴DC내 요식업체들이 여러 어려움에 폐업 위기까지 내몰리면서 요식업협회와 워싱턴DC 시의원들은 이니셔티브82 정책의 변경 등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타운센드 협회장은 “우리는 일회성 그랜트나 체크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의미있는 정책 및 법 개정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DC 시의회는 2027년까지 팁 받는 직원들의 최저 시급과 일반 시급을 받는 직원들의 시급 차이를 없앤다는 취지로 2023년 1월 이니셔티브82 법을 통과시킨 바 있으며, 그 이후 매년 2달러씩 시급이 인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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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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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바이똥 탓?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