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크리스티 경매서 경합
▶ 미국 소장가 283만불에 낙찰
▶ “이상적 형태… 소장 가치 높아”

280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린 백자 달항아리. [뉴욕 크리스티 제공]
지난 18일 열린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8세기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가 280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렸다.
경매사 크리스티에 따르면 높이 45cm 크기의 이 달항아리는 아시아 미술을 집중 소개하는 뉴욕 아시아 위크를 맞아 이날 실시된 한국 미술품 봄 경매에서 경합 끝에 283만3,000달러에 미국인 소장가에 낙찰됐다.
낙찰가는 당초 추정가 180만∼250만 달러를 웃돌았다. 크리스티는 “높이와 폭이 거의 같은 이상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고 뛰어난 발색의 유약이 눈에 띄어 소장 가치가 매우 높은 달항아리”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2023년 3월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는 18세기 조선 시대 백자 달항아리가 456만 달러에 낙찰됐었다.
이번 경매에서는 이밖에 한국 고미술품으로 조선시대 청화백자항아리(30만2,400달러)와 추정가의 10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된 고려청자유병(11만9,700달러), 예상가의 4배 가까이 높은 가격에 팔린 청자 국화꽃모양 접시(15만1,200달러), 19세기 8폭 병풍 ‘곽분양행락도’(11만3,400달러), 고려시대 철제불두상(10만7,200달러) 등이 거래됐다.
이번 한국 미술품 경매에는 어린 아들을 생각하며 완성한 이중섭의 ‘편지‘’(6만3,000달러)와 한국의 1세대 단색화가 최명영 화백이 그린 아크릴화(11만9,700달러), 윤병락 작가의 극사실주의 사과 그림(5만400달러)도 거래되는 등 총 22점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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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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