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패트릭 데이 행사에서 민주당 코널리 의원(오른쪽)이 11월 선거의 승리를 자신하며 맥케이 의장(왼쪽)과 함께 스팬버거 주지사 후보(가운데)의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아이리시 이민자인 제리 코널리(Gerry Connolly) 연방 하원의원은 매년 ‘성 패트릭 데이’를 기념하는 행사(St. Patrick’s Day Fete)를 개최한다. 1995년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에 당선되면서부터 시작된 행사가 올해로 31번째를 맞이했다.
행사는 지난 16일 노바 애난데일 캠퍼스에서 열렸으며 올해 버지니아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결집을 다지는 자리였다. 특별히 올해는 암 투병 중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코널리 의원을 응원하며 1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제프 맥케이 의장의 소개로 연단에 선 코널리 의원은 참석자들의 기립박수에 응답하며 두발을 번쩍 들어 인사했다. 그는 “오늘 행사장에 1,200명 이상 참석했다”며 “다음 버지니아 주지사는 민주당 아비가일 스팬버거”라고 소개했다. 스팬버거 주지사 후보는 “버지니아 모든 주민들을 위해, 누구나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우리가 버지니아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며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대선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날 행사에는 버지니아 민주당 정치인들이 총출동했다. 연방 하원 수하스 수브라마니암·유진 빈드만 의원, 주 상원 애론 루스·가잘라 하시미 의원, 레바 스토니 전 리치몬드 시장 등이 참석해 연설했다.
한편 오는 6월 민주당 예비선거를 앞두고 출마 후보들의 지지도를 확인해보는 모의선거도 실시됐다. 주지사 선거는 스팬버거 후보가 단독 입후보했으며 부지사는 7명, 주 법무장관에는 2명이 출마했다.
이날 모의선거에 따르면 부지사 경선은 애론 루스(25%), 레바 스토니(24%), 바버 라티프(22%), 가잘라 하시미(15.5%) 후보의 4파전이 예상되며 주 법무장관 경선은 새넌 테일러(62%)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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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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