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7천명 조사 결과 “흡연은 스트레스 원인”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를 받을 위험이 두 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남성이거나 스스로 건강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하루 6시간 이상 잠을 자거나 ‘비만 지표’인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인 사람은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았다.
김윤희 부경대 간호학과 교수팀이 지난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8~65세 성인 6,890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간호자연과학회지에 실렸다.
8시간 이상 앉아 있는 사람의 59.4%, 현재 흡연자의 58.4%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8시간 미만 좌식 생활을 하는 사람과 비흡연자의 스트레스 경험률은 각각 40.6%·41.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좌식 시간이 긴 사람의 스트레스 경험률은 짧은 사람의 1.2배, 흡연자의 스트레스 경험률은 비흡연자의 1.7배였다.
좌식 시간이 길면서(하루 8시간 이상) 담배를 피우는 성인은 좌식 시간이 짧으면서(하루 8시간 미만) 담배를 피우지 않는 성인보다 스트레스 경험률이 1.9배 높았다.
김윤희 교수는 “장시간 좌식 생활과 흡연이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며 “현재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 남성, 자신의 주관적 건강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 6시간 이상 잠을 자는 사람, BMI가 정상인 사람은 스트레스를 덜 받았다”고 했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으며 스트레스 관리는 신체·정신적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장시간 앉아 있으면 신체 활동의 불안 또는 활동을 통한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줄어 스트레스가 가중될 수 있다.
TV 시청·PC 사용·스마트폰 사용· 앉기·눕기·기대기 등이 대표적인 좌식 생활이다.
흡연을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여기는 흡연자가 적지 않다. 미국심리학회에 따르면 흡연자의 주장과 달리 흡연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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