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서 추방된 제3국 이주민 임시 숙소 지키는 파나마 경찰[로이터]
미국에서 추방돼 중미 파나마에 임시 수용된 한 중국 여성이 숙소에서 탈출해 잠적했다.
파나마 이민청은 1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보도자료에서 "중국 국적 정리쥐안(Zheng Lijuan)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이민자 임시 거처인 파나마시티 데카폴리스 호텔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밝혔다.
해당 호텔 주변에는 경찰력이 배치돼 있었지만, 이 중국인은 "호텔 주변에서 배회하던 외부인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파나마 이민청은 덧붙였다.
파나마 당국은 해당 중국인 및 도주 조력자의 행방을 찾고 있다면서 거동 이상자 등에 대해 신고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앞서 지난주 파나마 정부는 미국에서 추방돼 항공편으로 파나마시티에 도착한 약 300명을 시내 호텔에 수용했다.
이들 중에는 중국, 아프가니스탄, 인도, 이란,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튀르키예 등 제3국 출신 이민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현지 일간 라에스트레야데파나마는 보도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와의 합의에 따라 외국 출신 미국 추방자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미국으로부터 관련 재정 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일부 이주민은 호텔 방 유리 창문 앞에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관심을 끌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고 현지 매체 라프렌사파나마는 전했다.
이주민 중 170명가량은 전날 저녁 남미 콜롬비아 국경 지대인 다리엔 갭 정글 인근 보호소로 옮겨졌다고 로이터통신은 현지 변호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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