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 위치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모습이 담긴 기념우표(사진)가 발행된다.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광복 80주년 맞아 자주독립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환수 문화유산 4종을 기념우표로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기념우표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대한제국 고종황제어새’, ‘척암선생 문집책판’, ‘한말 의병 관련 문서’ 등 환수 문화유산을 담아 ‘다시 찾은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는 이름으로 발행돼 오는 24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1889년 2월부터 1905년 을사늑약 전까지 16년간 대한제국공사관으로 사용됐으며 일제강점기 재미 한인들의 국권 회복을 고취시키던 독립의 상징이었다. 2012년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이 환수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미 국가사적지로 등재됐다.
‘대한제국 고종황제어새’는 고종이 일본으로부터 국권 침탈에 대항하기 위한 비밀 친서에 사용한 국새로 2009년 미국에서 환수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척암선생 문집책판’은 조선 말기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규탄하며 항일 전투를 이끌었던 척암 김도화(1825~1912) 선생의 문집 책판으로 2019년 독일에서 환수됐다. ‘한말 의병 관련 문서’는 일제의 의병 탄압과 강압적 행위, 그에 대항한 의병의 항전 의지 등이 생생하게 담겨있는 13건의 문서로 2024년 일본에서 환수됐다.
이번 환수 문화유산 기념우표는 한국 우정사업본부에서 총 54만 4,000장이 발행되며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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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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