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 전 대통령 백악관 출신 인사 글로벌 정책 책임자 등 승진

메타 로고[로이터]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강화하고 나섰다.
메타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수석 고문을 지낸 조엘 카플란(56)을 글로벌 정책 책임자로 임명한다고 2일 밝혔다.
카플란은 메타의 공공 정책 부사장을 역임하다 이번에 승진 발령됐다.
그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부시 전 대통령 정책 특별보좌관을,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을 지낸 공화당 인사로, 2011년 당시 페이스북에 합류했다.
카플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와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고, 이에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카플란은 영국 부총리 출신으로 2018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메타의 정책 및 규제 문제를 담당해 온 닉 클레그가 사임하면서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카플란이 맡았던 공공정책 부사장직에는 수년간 메타에서 정책 문제를 담당해 온 케빈 마틴이 승진했다.
마틴은 부시 행정부에서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을 역임하고 2015년부터 메타에 합류했다.
이들의 승진 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가운데 메타의 상징적이고 전략적인 움직임을 반영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당선인과 수년간 불편한 관계였다.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는 저커버그가 자신의 낙선을 위해 음모를 꾸몄다고 생각하면서 '교도소에서 여생을 보내야 한다'고 발언할 정도로 적대감이 컸다.
2021년 1월 6일 미국 의사당 폭동 사건 때에는 페이스북이 트럼프의 계정을 차단하면서 이들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뒤 저커버그는 적극적으로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다.
소셜 미디어 게시물로 트럼프 당선을 축하하면서 당선인과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지난 11월에는 트럼프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에 달려가 만찬을 함께 하면서 앙금을 털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 취임 준비 펀드에 100만 달러(14억 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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