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양인 스토리
▶워싱턴주 교사 성진숙씨
▶ “자녀가 겪을 고통 생각”
“유방암 진단을 받았을 때를 기점으로 친가족 찾기에 나섰어요. 죽음을 생각하며 두 아이가 엄마를 잃고 난 후 겪을 고통도 생각하게 됐죠.”
미국에 입양된 한인 메건 버거슨(한국명 성진숙·50·사진)씨는 최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에 보낸 뿌리찾기 사연을 통해 “지금은 건강을 잘 회복한 상태”라며 이렇게 말했다.
입양 기록에 따르면 성씨는 1974년 12월 28일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성남시의 어딘가에서 탯줄이 붙어있는 상태로 발견된 그는 이듬해 4월 22일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네소타주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오빠 2명을 둔 양부모 밑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그는 위스콘신대에서 교육학을 전공했고, 이후 워싱턴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교사 겸 행정가로 근무하고 있다.
성씨는 몇 년 전 두 아이와 함께 휴가차 한국을 찾았고, 곳곳을 여행하며 친가족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우리가 얼마나 닮았는지, 친모는 어떻게 지냈는지 알고 싶다”며 “친부모를 알지 못하지만, 깊은 사랑을 느끼고 있다”며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친부모를 만나게 된다면 꼭 하고 싶은 말로 “제게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 내린 가슴 아픈 결정을 이해한다”는 이야기를 꼭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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