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G 이강인 2골 1도움 원맨쇼
▶생애 첫 공격포인트 3개 작성
▶ 이재성 선제골, 상대 퇴장 유도
▶스토크 배준호도 도움 작성
PSG 이강인(오른쪽)이 팀의 첫골이 나온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홍명보호 승선을 앞둔 태극전사들이 소속팀에서 맹활약하며 11월 A매치 전승 기대감을 키웠다.
손흥민(토트넘)의 뒤를 이어 홍명보호의 새 에이스로 떠오르는 이강인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의 레이몽 코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앙제와의 2024-20256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2골 1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4-2 승리에 앞장섰다.
이강인은 전반 17분과 20분, 왼쪽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연달아 두 골을 넣었다.
전반 47분에는 오른쪽에서 대각선 크로스를 올려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헤더골을 도왔다. PSG의 4번째 골이었다.
이강인이 프로 무대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건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뛰던 2023년 4월 헤타페와 경기 이후 1년 7개월 만이며, 한 경기에서 3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처음 있는 일이다. 그야말로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쳐 보인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국가대표팀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공격 자원이다.
특히 ‘캡틴’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10월 요르단, 이라크를 상대로 치른 3차 예선 3, 4차전에선 공격 작업을 진두지휘하며 홍명보호의 흔들림 없는 승리에 이바지했다.
홍 감독은 누구보다 창의적인 패스를 뿌리고 스스로 득점을 책임질 줄도 아는 이강인을 신뢰한다.
이런 이강인이 프로 무대에서 한 경기 공격포인트 3개의 ‘커리어 하이’를 찍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건 홍 감독에게 매우 흐뭇한 일이다.
여기에 대표팀의 ‘언성 히어로’ 이재성(마인츠)도 소속팀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11월 A매치 기대감을 키웠다. 이재성은 이날 끝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6분 헤더 선제골을 터뜨리며 마인츠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이재성은 전반 36분 오른쪽에서 앙토니 카시가 올린 공을 골 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 득점했다.
시종일관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이재성은 전반 26분에는 도르트문트 엠레 잔의 퇴장을 유도해내기도 했다.
홍명보호의 ‘신예’ 배준호(스토크시티) 역시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배준호는 9일 밀월을 상대로 치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홈 경기에서 1-1 동점골을 어시스트, 소속팀 스토크시티에 승점 1을 선사했다.
후반 15분 배준호의 정교한 코너킥이 벤 깁슨의 헤더골로 이어졌다.
10월 A매치 때 처음으로 홍 감독의 부름을 받은 배준호는 3차 예선 3, 4차전에서 연속으로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태극전사들의 소속팀 활약은 10일 밤에도 이어진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황인범은 오후 8시 15분 알메러시티를 상대로 리그 2호 골, 2호 도움에 도전한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은 오후 11시 킥오프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입스위치타운과의 홈 경기 출전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햄스트링을 다쳐 한동안 토트넘 전열에서 제외됐다. 10월 A매치 때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재활에 전념했다.
손흥민 ‘특별 관리’에 들어간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입스위치전에서는 그에게 얼마나 많은 출전 시간을 줄지 주목된다.
홍명보호는 11월 A매치 기간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월드컵 3차 예선 5, 6차전 ‘원정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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