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오스트리아 빈서 행사 돌입
▶ 기업전시회에 대규모 인파
▶LA옥타 회원들 대거 참가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기업 전시인인 ‘한국상품박람회’에서 29일 현지 고객들이 한 한국 화장품 회사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전 세계 해외 한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수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28일 개막식에 이어 29일 본 행사에 들어갔다.
오는 11월 1일까지 닷새간 진행되는 이 대회는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하고 재외동포청과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한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의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도 주관 기관으로 참여한다.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지난주 한국 전북 전주에서 열렸던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구 한상대회)와 함께 해외 한인 경제인들에게는 양대 연례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1981년 창립된 월드옥타는 70개국 150개 지회에 7,000여명의 정회원과 2만8,000여명의 차세대 경제인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매년 봄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며 가을에는 월드옥타의 최대 단일 행사인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연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 46개국, 89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과 차세대 경제인, 한국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한국 기업, 오스트리아 정부 인사와 해외 경제단체 등 3,000여명이 참가했다.
또한 월드옥타의 해외 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지회 중 하나인 LA 지부(옥타LA·회장 에드워드 손)에서도 9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가장 큰 행사로 참가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고 바이어를 유치하는 기업 전시회인 ‘한국상품박람회’가 29일 하루에만 1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출 상담 성과를 올리며 첫날부터 흥행을 예고했다.
월드옥타에 따르면 이날에만 총 1,097건의 상담이 이뤄져 상담 액수만 9,798만4,000달러에 달했다.
삼성과 LG 등 대기업, 중소기업, 지자체 등 한국에서만 294곳에서 377개 부스를 마련해 자사 제품의 우수성 등을 홍보했다. 전시장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월드옥타 회원, 해외 바이어들까지 한국 제품을 살펴보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식품류 가공식품, 뷰티·화장품, 생활용품, 전기·전자 제품, 기계·공구 등 다양한 상품을 구비한 부스들에서는 현장 수출상담이 진행됐고, 코트라, 중소기업중앙회 등은 바이어 라운지를 개설해 비즈니스 미팅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전체 상담 건수 중에 실제 수출 계약 체결로 이어진 것은 70건, 4,416만달러 규모다. 기계·기계 부품·에너지 품목은 8건의 계약 체결을 이뤄내 가장 높은 금액인 1,512만달러의 성과를 냈다. 건수로는 1,269만달러의 수출 계약 실적을 낸 K뷰티(21건)와 1,252만달러를 기록한 K푸드(25건)가 눈길을 끌었다.
월드옥타는 회원 간 수출 판로 개척, 네트워크 확대 등을 위해 진행해온 ‘트레이드 쇼’를 박람회로 바꾸고 심혈을 기울인 만큼 오는 31일 실적까지 종합하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올해 대회가 사상 처음으로 유럽에서 열리는 만큼 대회에 참가한 한국과 해외 한인 기업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생소하고 까다로운 유럽 시장 진출에 날개를 달게 됐다는 평가다.
에드워드 손 옥타LA 회장은 “올해 대회가 유럽에서 열리는 만큼 옥타LA 회원 기업들도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 대회가 해외 한상들의 경제 지평을 넓히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옥타의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행사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해외에서 번갈아가며 개최한다. 이에 따라 내년 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한국 인천에서 10월 중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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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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