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1년 이후 43년만의 격돌
▶오타니 vs 저지 자존심 대결
▶ 오타니 vs 저지 자존심 대결
▶25일(금) 다저스구장서 1차전

지난 20일 뉴욕 메츠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LA 다저스 선수들이 월드시리즈 진출을 자축하고 있다. [로이터]
LA 다저스가 뉴욕 메츠를 꺾고 4년 만에 월드시리즈(WS) 진출에 성공하면서 메이저리그(MLB) 최고 명문 팀 뉴욕 양키스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이 43년 만에 성사됐다.
지난 20일 홈에서 열린 2024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에서 뉴욕 메츠를 10-5로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오른 다저스는 지난 2020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출전권을 따내며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이날 유격수이자 4번타자로 나선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 선수의 투런 홈런 포함 4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메츠에 승리를 거뒀다. 에드먼은 NLCS 6경기에서 27타수 11안타(타율 0.407), 1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3을 기록하며 이번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7전4승제의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와 우승을 놓고 다툴 팀은 27회 우승에 빛나는 양키스다. 양키스는 정규시즌에서 아메리칸리그(AL) 승률 1위(0.580·94승 68패)에 올라 디비전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차례대로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양키스는 27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양키스와 다저스는 20세기에 총 11번이나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다. 11번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에서 양키스는 8번 우승했고, 다저스가 3번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1세기 들어 다저스와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두 팀은 1981년 이후 무려 43년 만에 꿈의 무대에서 격돌한다.
현역 MLB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에런 저지(양키스)의 월드시리즈 맞대결도 MLB 팬들을 설레게 한다. 오타니와 저지 모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MLB닷컴은 “50홈런 이상을 친 타자를 보유한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생애 첫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룬 다저스의 글로벌 수퍼스타 오타니는 “다음 목표는 우승”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오타니는 MLB닷컴, 일본 데일리스포츠 등과 인터뷰에서 “샴페인 샤워는 몇 번을 해도 좋다”며 “한 번 더 샴페인 샤워를 하고서 2024년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MLB에 입성한 오타니는 지난해까지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해 10년 7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하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54홈런-59도루)를 기록했고, 염원하던 가을 무대에 섰다. 오타니의 정규시즌 성적은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6이다. 홈런, 타점, OPS는 NL 1위고, 타율, 안타(197개), 도루는 2위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오타니는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2타수 12안타(타율 0.286), 3홈런, 10타점, OPS 0.934로 활약했다. 득점권에서 9타수 6안타(0.667)로 해결사 역할도 했다.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출전은 내 인생 목표였다”며 “다음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25일(금) 홈구장인 다저스테디엄에서 뉴욕 양키스와 1차전을 시작으로 7전4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오타니는 “양키스는 저지, 후안 소토를 보유한 최고의 팀이다. 둘 외에도 양키스는 매우 뛰어난 선수로 라인업을 짠다”며 “다저스 선수들 모두 힘을 모아 양키스와 맞설 것”이라고 출사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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