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험자산 지지 완화 사이클 시작 알리는 신호탄될 것”
비트코인 [로이터]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빅 컷'(50bp 금리 인하. 1bp는 0.01%) 가능성에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17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53분(서부 오전 8시 53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25% 상승한 6만1천63달러(8천133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3일 6만 달러선을 회복한 이후 다시 5만8천달러선 안팎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이날 연준이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첫날 반등하면서 6만 달러선도 넘어섰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3.90% 오른 2천382달러를 나타냈고, 솔라나도 2.34% 올라 13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상승은 연준이 금리를 비교적 큰 폭으로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향후 30일 이내에 기준금리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에 대한 시장의 예상을 반영한 지표인 30일물 연방기금 선물 가격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빅 컷'을 할 가능성을 67%로 봤다.
이는 지난 16일 50%에서 크게 상승한 것으로, 한 달 전의 25%보다 2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가상화폐 기반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도 트레이더들은 0.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57%로 봤다. 이는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41%)을 크게 웃돈 것이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연준이 18일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을 지지해 온 이른바 완화 사이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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