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주인이 깨진 유리창을 그대로 방치하면 이 건물이 무법천지로 변한다. 곧 깨진 유리창처럼 사소한 것들이 결국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한다.” 이는<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란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깨진 유리창 이론은 미국의 범죄학자 제임스 Q. 윌슨과 조지 L. 켈링이 1982년 공동 발표한 글에 처음 소개한 사회 무질서에 관한 이론이다. 깨진 유리창을 새 것으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하기 시작하여 종내는 막을 수 없는 수준에까지 이른다.이 이론은작고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게 되면 나중엔 지역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은 범죄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에도 적용된다. 고객이 겪은 한 번의 불쾌하고 부정적인 경험, 직원의 한 번의 불친절하고 냉담한 태도, 매장과 상점 벽의 벗겨진 페인트칠 등 기업의 사소한 실수가 인터넷과 SNS를 통해 전달되고 확산하여 결국 해당 기업은 큰 경제적 타격을 받게 되고 더 나아가 기업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게 된다.반면에 기업 측에서 고객들과 제품 하나하나에 세심히 신경 쓰고 관리한다면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퍼져 그 기업은 더욱 흥하게 되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그 기업제품의 후원자가 된다.
현대인들은 아주 작은 것. 너무 작은 것은 그냥 무시해도 된다는 암묵 속에서 살아간다. 그것은 작은것 보다는 큰것이 훨씬 가치있다 여겨서이다. 열심히 살면서 그 열매로 업적과 공적이 많이 크게 드러나야 멋있게 잘 살았다고생각한다. 작은열매라면 열심히 살았음에도 괜히 자신과 지인 모두에게 부끄러워지고 수치스럽게 여겨진다. 오래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나는 한가지 특이한 사실을 발견했다. 한국인들은 이미 그것에 적응해서인지 별로 신기하게느끼지 못했던 사실이지만 말이다. 그것은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들이 31개가 있는데 대부분 다리들의 이름에 큰 대(大)자가 붙어 있다는 것이었다. 예컨대 한강대교 마포대교 양화대교 한남대교 성수대교 양천대교 잠실대교 등의 이름이었다. 서울도심지의 한강폭은 사실 그다지 넓은 편이 아니다. 꼭 대(大)자를 붙이지 않아도 될 정도의 다리 길이 이다. 이곳 산마태오다리는 길이가11.3킬로(7 mile)에 달한다. 헌데 이곳 사람들은 산마태오 대교라 부르지 않는다. 또한 금문대교라 부르지 않는다.
크기를 지나치게 따지는 사람들에게는 작은 것과 사소한 것에 대한 배려가 많이 부족하다.신앙세계에서도 큰것을 즐기며 선호한다.큰 교회, 큰 목회,큰 건물,큰 업적을소망한다. 큰 교회가 살아야 작은 교회도 살고, 큰 교회가 선교해야 선교현장이 활성화되고,유 명한 강사가 설교해야 군중들이 모인다 라는‘큰 것 선호이론’이 신앙세계를 압도하고 있다.세상이 교회를 보는 눈이나 교회가 세상을 보는 눈이나 거의 대동소이 한듯 하다.우리들 눈에는 큰것이 먼저 들어 온다.큰 것을 선호하는 자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는 어떤의미일까? 예수 십자가는 크기가 어마 무시하고 거대한 것이었을까 아니면 작은것 이었을까? 물론 예수 십자가의 열매는 어머한 인류의 속죄이지만, 그 십자가는 예수님 한 분이 지셨던 작은 것에서 시작했다. 예수님 당시 십자가의실제 크기는 한사람을 달아 맬 정도의 사이즈 였다.결코 크지 않다. 헌데 그작은 것을 예수께서 지심으로 인류구원이 시작 되었다.교세가 작다고 교회가 작은게 아니다. 교회가 작다고 구성원들의 믿음이 작은게 아니다. 예수 몸으로서의 교회는 규모와 사이즈등으로 크고 작음을 판단받지 않는다. 아무리 크다고 해도 그것에 작은 구멍이라도 나있으면 결국은 모두 가해를 받는다.깨진 유리창 이론이 지적하는 것처럼 말이다.우리들은 외적 규모로 행복 여부를 판단치 말고 주어진 것이 작을 지라도 그것을 가지고 충성하고 헌신하면 된다.큰것이 주어졌을 때는 그것에 작은 구멍이 있는가를 살피면서 주님께 감사하고 헌신해야한다. 주님은 “지극히 작은것에 충성 된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 한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라고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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