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인터뷰-남정길 전미주 장애인체전 조직위원장
▶ 14-15일 엘리콧시티 일원서 경기 “희망 이루는 스포츠 축제 될 것”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편견과 장애를 넘어 함께 협력하고 도전하여 희망, 용기를 성취하는 스포츠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전국 한인장애인들의 스포츠 제전인 제2회 전미주 장애인체전이 14-15일(금-토) 양일간 메릴랜드의 코리아타운인 엘리콧시티에서 열린다. ‘도전 속에 싹트는 희망’이라는 슬로건 아래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하는 체전은 전국 12개 지회의 600여 명의 선수단과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 및 관계자가 참가, 화합과 어울림의 대축제로 펼쳐진다.
장애인체전에 남다른 열정과 사명감을 가진 전미주 장애인체전 조직위원회 남정길 위원장(사진)은 준비위원 40여 명과 함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 위원장은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장애인체육회를 처음 시작했다”며 “2년 전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첫 장애인체전에 참가한 장애인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고 자기 계발을 위해 도전하며 희망을 발견하는 것을 보고 뜨거운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2회를 맞는 체전에 선수단이 두 배 가까이 늘고 미주 전역뿐만 아니라 캐나다, 일본, 호주 등에서도 장애인체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장애인체육회 발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미주 장애인체전이 세계 장애인체전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체전이 아직까지는 정부 지원보다 지역 한인사회 후원에 의존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해를 거듭하며 장애인 호응 및 참여도가 높아져, 더 발전한다면 정부 지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삶,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그런 아름다운 세상을 꿈꾼다”고 강조하며,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장애인들의 아름답고 용기있는 도전을 함께 응원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체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태권도, 탁구, 한궁, 골프, 테니스, 볼링, 육상, 수영, 보치아 등 9개의 정식종목과 프리즈비, 축구공 멀리차기, 스크린 사격, 슐런, 축구, 콘홀 등 6개의 시범 종목 등 총 15개 종목과 한궁, 탁구, 스크린 사격, 프리즈비, 축구공 멀리차기 등 5개의 가족종목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7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비장애인대회 한궁대회도 실시한다.
체전 개막식은 14일(금) 오전 9시, 폐막식은 15일(토) 오후 6시 주 경기장인 엘리콧시티 소재 메도우브룩 체육관(5001 Meadowbrook Ln.)에서 열린다.
<
배희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