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RA 연례회의에서 연설
▶ “총기규제 연방기관 ATF 재집권 첫날 국장 해임”

NRA 연례회의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로이터]
오는 11월 대선에서 재집권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총기 규제를 풀겠다면서 총기 옹호 단체의 지지를 촉구했다.
18일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총기 소지 권리를 옹호하며 “총기 소유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NRA 회원들에게 “여러분은 반항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반항적으로 투표해 보자”라고 말했다.
이날 연례 회의는 NRA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그가 이를 수락하는 자리가 됐다. 미국 최대의 총기 소지 권리 옹호 단체인 NRA는 2016년과 2020년 대선에 이어 올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무기를 소지할 권리가 “포위당했다”고 표현하면서 자신은 총기 소유자와 총기 업계의 강력한 동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정권이 4년 더 집권하면 그들은 당신의 총을 가지러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한 연방 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이 총기소유자들에 지나치게 강경하게 대응하고 사소한 이유로 총기면허를 취소하고 있다면서 재집권 첫날 ATF 국장을 해임하겠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기 소지의 권리를 규정한 미국 수정헌법 2조 등을 들며 총기 소유 권리를 옹호해왔다. 그는 “내 두 번째 임기에서는 수정헌법 2조에 대한 바이든의 모든 공격을 물리칠 것”이라면서 “그 공격은 빠르고 맹렬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NRA 행사에 참석해 수정헌법 2조의 표현 ‘누구도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를 언급하면서 “나는 그 영광스러운 표현을 지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연설에서 자신을 가장 ‘친 총기 대통령’으로 규정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총기 관련 공약을 재임 시기에 지켰다고 강조하면서 “누구도 여러분의 총에 손을 대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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