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정에서 졸았다가 한 달 내내 놀림받고
▶ “건물 손실 중복 신고” 1억달러 세금 폭탄
“조용히 해 달라, 도널드 트럼프는 자고 있으니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시애틀 모금 행사에서 박수갈채를 받고 던진 농담이다. 최근 형사 재판을 받 으며 졸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놀린 것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일 수세에 몰리고 있다. 법정에서 조는 모습으로 한달째 민주당 쪽 놀림을 받은 데다, 기존 ‘재정 리스 크’에 더해 세무 감사에서 1억 달러 이상의 세금을 추가로 낼 위기에도 처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졸았다는 이야기가 그를 짜증 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문 입막 음 돈’ 재판 첫날인 지난달 15일 피고인석에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였는데, ‘졸음 논란’은 그 이튿날에만 민주당 측 유명 인사 최소 75명이 100회 이상 언급할 정도로 놀림감이 됐다. 바이든 캠프 는 엑스(X)에서도 8 개 이상의 게시물을 올려 그를 놀렸다고 WP는 전했다.
2주간 반응하지 않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결국 발끈했다. 그는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졸음 논란은) 가짜 뉴스”라며 “나는 단지 내 아름다운 파란 눈을 감고 때로 집중해서 듣고,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고 항변했다.
졸음 논란은 민주당 측에 재미있는 먹잇 감이 된 것은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속을 긁어 평정심을 잃게 했다는 것이 WP의 설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 0일에도 공개석상 연설에서 그를 “슬리피 돈(Sleepy Do n·졸린 도널드)”이라고 표현하며 조롱했다. 노쇠한 인상을 더하고자 82세의 바이든 대통령을 “슬리피 조”라 고 불러온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역공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한층 위협적인 악재도 있다. 1억 달러가 넘는 세금 리스크다.
미 뉴욕타임스(NYT)가 비영리
인터넷 매체 프로퍼블리카와 취재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카고 타워 문제로 미 국세청(IRS) 감사를 받고 있다. 앞서 그는 2007년 완공된 92층의 시카고 타워 건설 프로젝트에서 엄청난 손실을 봤는데, IRS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금 혜택을 얻기 위해 같은 손실을 두 번 반영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08년 시카고 타워에 관해 6억5,100만 달러(약8,935억 원)에 이르는 손실을 IRS에 신고했고, 2010년에는 타워 소유 법인을 ‘DJT 홀딩스 LLC’로 변경했다. 그런데 넘긴 법인, 넘겨받은 법인 모두 그의 소유여서 이는 “동전을 한 주머니에서 다른 주머니로 옮긴 셈”(NYT)이 됐다. 트럼프 전대통령은 소유 법인 변경 후 10년간 시카고 타워로 인한 1억6 ,800만 달러의 손실을 추가로 신고해 세금을 또 감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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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ㅋㅋㅋ 지가 지 눈보고 아름다운 파란 눈이래.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한것 어느 누구도 하늘을 노하게하면 벌을 받는다는걸 보여주는것 아닌가 하는디...
트형이 못된 짓만 하다 보니 그런 걸 누굴 원망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