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일간 워싱턴포스트 선정…시진핑 ‘독재자 발언’도 “잘한 일”
▶ “한미일 정상 동시회동 사실상 불가능…동아시아 안보에 중대 분기점”
지난 8월 있었던 한미일 3국 정상의 캠프데이비드 회의가 올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표적인 치적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 바이든 대통령의 올해 10대 성과를 선정해 보도했다.
신문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는 동아시아 안보 측면에서 중대 분기점"이라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당시 한 관리가 언급했듯,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모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더해 신문은 바이든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비롯해 영국·호주와 오커스(AUKUS) 및 안보 협의체 쿼드(Quad·미국·인도·일본·호주) 등의 진전 등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동맹들과 진지 구축을 바이든 대통령의 성과로 지목했다.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및 첨단 기술 분야 투자 제한 등 중국과 관련한 일련의 제재 역시 주요 업적으로 꼽혔다.
수위를 높여가는 중국의 강압 행위에 맞서고 있는 대만에 대한 8천만달러 규모의 전례 없는 군사 지원도 '잘한 일'에 포함됐다.
지난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2차 대면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그를 '독재자'라고 부른 것을 포함해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시 주석을 독재자라고 지목한 일도 이례적으로 목록에 들었다.
가장 잘한 일 두 가지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이 꼽혔다.
신문은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와 전쟁에서 동맹 및 정치적 지지자들의 압박에도 이스라엘에 대한 분명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시간 등 일부 지역에서 아랍계의 역풍을 받을 수 있는 일이라고 지목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분명한 지지를 표명한 이후 각종 여론조사 상으로 민주당 지지층 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탈 조짐이 뚜렷한 상황이다.
신문은 "어쨌든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는 용기가 있어야 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와 관련해선 러시아의 침공 이후 미국 정부의 지원액이 680억달러에 달한다면서 "이는 미국 전역의 방위 산업 부흥과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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