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소법원 결정…애플, 특허 침해 판단한 ITC 상대 소송서 일단 승리
▶ “오늘부터 매장서 판매”…최종 패소하면 회사 이미지에 악영향 전망
애플이 특허권 침해 분쟁과 관련해 미국 수입이 중단됐던 애플워치를 미국에서 계속 판매할 수 있게 됐다.
27일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이날 일부 애플워치 제품에 대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수입 금지 명령을 이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보류한다고 결정했다.
앞서 ITC는 지난 10월 애플이 의료기술 업체 마시모의 혈중 산소 측정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해당 기술이 들어간 애플워치의 미국 수입 금지를 명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지난 26일 이 결정을 확정했다.
이에 애플은 곧바로 법원에 항소했다. 애플은 애플워치가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하는지 여부를 미 관세국경보호청이 결정하고, 애플의 수입 금지 중단 요청을 법원이 심리하는 동안 해당 명령을 일시적으로 막아달라고 법원에 긴급 요청했다.
이에 맞서 ITC는 이번 수입 금지 명령이 일부 제품에 한정돼 애플이 "돌이킬 수 없는 손해"에 직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명령을 일시 중지해 달라는 애플의 요청에 반대했다.
ITC는 또 애플이 소장에서 주장한 내용에 답변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다.
법원은 이날 ITC가 답변을 제출할 수 있는 시한을 내년 1월 10일까지로 정했다.
이날 법원 결정으로 뉴욕 증시에서 마시모 주가는 전날보다 4.57% 떨어졌으며, 애플 주가는 0.07% 오른 193.19달러에 마감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혈중 산소 측정 기술이 포함된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였다. 해당 기능이 없어 더 저렴한 애플워치 SE는 영향받지 않았다.
수입 금지 대상이었던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는 지난 9월 출시된 신제품이어서 애플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으나, 법원 결정으로 하루 만에 악재를 덜게 됐다.
애플은 이날 공식 성명에서 "새해를 맞아 애플워치의 모든 라인업을 고객에게 돌려드리게 돼 기쁘다"며 "애플워치 시리즈9와 울트라2를 미국 내 애플스토어 매장에서는 오늘부터, 애플닷컴 사이트에서는 내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특허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워치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개발해 왔으며, 이를 미 당국에 전날 제출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내년 1월 12일에 이 변경 사항을 승인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법정 싸움에서 일단 큰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이번 특허권 분쟁과 관련된 법적 문제들을 고려할 때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애플의 큰 승리"라며 "마시모는 이제 큰 싸움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애플이 이번 소송에서 최종 패소할 경우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으면서 향후 웨어러블 기기 사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퀴티 캐피털의 수석 거시경제학자 스튜어트 콜은 "애플은 자체 혈액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쉽게 개발할 수 있고, 이는 애플처럼 부유한 기업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더 큰 문제는 애플이 경쟁사의 기술을 훔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이 소송이 애플에게 좋은 홍보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이번 소송이 특정 소프트웨어 자체보다 향후 건강-웨어러블 제품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며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워치를 포함한 애플의 웨어러블 기기 사업 매출은 지난 9월 마감된 2023년 회계연도에 398억달러(약 51조4천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또 애풀이 판사덜 매수하여 돈질하눈구나...이제 이런 내로남불 질렸다....도데체 빅텍제국에 사눈지 미쿡이란 사람사는 나라에 사는지 알수가 없다...빅텍은 도적질울 매일하고 그걸 헙법화 시키면서 수십조달라매츌을 도족질로 올리고...합법화 시키고..조금이라도 영심이 있는 소비자라년 애플 제품 불매윤동하고 애풀대신 모시모를 쑤던지 다른 제퓸을 써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