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ITC 결정…백악관, 25일까지 거부권 여부 결정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의 일부 기종에 대한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의 온라인 판매는 오는 21일 오후 3시부터, 매장 판매는 25일부터 중단된다.
이들 제품의 일시 판매 중단은 지난 10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전원위원회의 특허 침해 결정에 따른 것이다.
애플은 "백악관이 오는 25일까지 60일간 ITC 결정을 검토하는데, 이 결정이 유지될 경우에 대비해 미리 판매 중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ITC는 특허 침해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 명령 처분을 판정하는 기구다.
이 기구는 10월 26일 애플워치의 혈액 산소 측정 기술 특허를 둘러싼 분쟁에서 애플이 의료기술 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마시모의 산소 측정 기술 특허 기술이 들어간 애플워치의 판매를 중단하고, 애플워치와 함께 제조에 필요한 재료의 미국 수입도 금지했다.
ITC의 수입 금지 명령은 당시 당장 효력을 발생하지는 않았고, 백악관에 넘어가 60일까지의 검토 기간을 거친 뒤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애플은 ITC 결정이 유지될 것에 대비해 이번 판매 중단을 발표했다. 과거 ITC의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된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ITC의 명령이 유지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두 시계의 판매를 재개하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ITC 결정에 대해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마시모 측은 앞서 애플워치에 들어 있는 혈액 산소 측정 기술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미국 내 수입 금지 명령도 요청했다.
애플워치를 포함하는 애플의 웨어러블, 홈 및 액세서리 부문은 지난 3분기(7∼9월) 93억 달러(12조1천179억원)를 벌어들여 아이폰과 서비스 부문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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