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틱톡·페이스북 등 상대
▶ 수백가구 집단소송 봇물
미국에서 틱톡을 포함한 소셜미디어 4대 기업을 상대로 청소년과 가족들이 소송전을 확대하고 나섰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0월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를 상대로 104여개 교육구와 42개 주가 낸 소송에 이어 수백가구에 달하는 가족이 메타를 포함해 틱톡, 구글, 스냅챗 모회사 스냅 등 4대 기업에 맞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 캘리포니아주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이들 가족은 기업들이 의도적으로 이용자가 어릴 때부터 소셜미디어에 중독되도록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이 유해한 콘텐츠에 청소년을 고의로 노출한 책임이 있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것이다. 이는 테크 대기업을 상대로 제기된 역대 최대 소송 중 하나라고 BBC는 전했다.
원고 측은 소셜미디어 중독과 관련해 직접 겪은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콜로라도주 출신 테일러 리틀(21)은 소셜미디어에 중독돼 수년간 우울증을 앓은 데 이어 자살 시도까지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그는 11세 때 소셜미디어에서 우연히 자해 콘텐츠를 접한 뒤 지금까지도 이와 관련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셜미디어가 섭식 장애도 유발한다면서 “죽지 않고는 가질 수 없는 몸매 사진으로 끊임없이 공격당한다”고 비판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영국 출신 몰리 러셀(14)이 2017년 소셜미디어에서 자해나 죽음 관련 콘텐츠에 수시로 노출된 뒤 목숨을 끊은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당국은 러셀이 ‘우울증에 이어 온라인 콘텐츠의 부정적 영향으로 고통받던 중’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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