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적·물적 피해보고 없어…위스콘신·아이오와·인디애나서도 감지
상대적인 지진 안전지대로 간주되는 미국 중서부 평원지역에서 지진이 감지돼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연방지질조사국(USGS) 발표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오전 4시41분께 일리노이주 중북부에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시카고에서 남서쪽으로 약 160km 떨어진 일리노이주 풋남 카운티의 소도시 스탠더드 남동부 1.6km 지점, 진원의 깊이는 4km로 확인됐다.
진앙 인근 스프링밸리의 한 주민은 시카고 지역방송 WGN에 "새벽 4시45분께 집 전체가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인근 지역 경찰과 보안관청은 "진동을 감지한 주민들의 신고 전화가 폭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적·물적 피해 보고는 아직 없다.
AP통신은 이번 지진이 일리노이에 인접한 위스콘신주 남부, 아이오와주 서부, 인디애나주 동부에서도 감지됐다고 전했다.
시카고 NBC방송은 일리노이주 북부에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7년 9월(규모 3.8) 이후 6년 만이라고 보도했다.
USGS는 지진의 강도를 흔들림 정도에 따라 9단계로 분류해 놓았으며 이날 일리노이주에서 발생한 규모 3.6의 지진은 3단계에 해당한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일리노이 재난관리청은 "일리노이주는 '와바시 밸리 지진대'와 '뉴마드리드 지진대'에 속해있다"며 앨러배마·아칸소·일리노이·인디애나·켄터키·미주리·미시시피·테네시주 일부를 포함하는 뉴마드리드 지진대에는 50년에 1번씩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25~40% 있다"고 전했다.
뉴마드리드 단층대는 1811년 12월부터 1812년 2월 사이 북미 최대 규모(진도 7.0~8.8) 강진이 연달아 세 차례 일어나고 수많은 여진이 있었던 곳이나 이후 150여 년 동안 특별한 움직임이 없어 상대적인 지진 안전지대로 간주됐다.
그러나 지난 1968년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경각심을 일깨웠다. 과학자들은 뉴마드리드 단층대가 다시 활성화되면 피해 규모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경고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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