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회담 앞두고 “시진핑은 美 리더십 재확립 보여주는 사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로이터=사진제공]
백악관은 15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과 관련, 후속 대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거치며 양측이 소통과 조율을 이어가기를 기대하며, 소통선을 열어놓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생산적 대화가 있기를 바라며, 이어 더 많은 소통과 대화가 양측 사이에 추후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신장 위구르 및 홍콩 인권 문제를 언급할 것이라고 확인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번에도 분명히 우려 제기를 이어갈 것이며, 솔직하고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는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대만 해협에서 어떤 형태로든 긴장 고조 및 일방적 상태 변경을 원치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이번 회담의 의제 가운데 경제 성장이 포함될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중국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공개적으로 매우 솔직한 입장을 취해 왔으며, 시 주석과 어떤 대화를 나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 취임 후 두 번째이자 지난 만남 이후 1년만에 대면 회담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밤 열린 모금 행사에서 "시 주석은 세계에서 미국의 리더십이 어떻게 재확립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또 다른 예"라며 "그들은 진짜 문제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미중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본격적인 관계 개선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2개의 전쟁에 직면한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최대 위협인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절실하고, 경제성장 둔화에 직면한 시 주석 역시 미국과 전면 충돌은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작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기점으로 완전히 끊어진 미중 군사 소통선 복원 및 펜타닐 등 합성 마약 문제에 대한 합의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중은 이날 회담에 앞서 전날 기후위기 공동 대응 강화 등을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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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들고 구걸할건가? 아니면 총들고 강도질 할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