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다운타운 폐쇄 구간 철거 후 재건설 할수도
▶ 교통대란 장기화 전망…화재 원인 ‘방화’ 수사

지난 주말 발생한 대형화재 여파로 무기한 폐쇄된 LA 다운타운 지역 10번 프리웨이 구간이 13일 텅 비어 있는 가운데 동쪽 방면의 폐쇄 구간 직전 출구인 알라메다 스트릿으로 나가는 차량들이 밀려 길게 늘어서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 주말 LA 다운타운 10번 프리웨이 아래 야적장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프리웨이를 받치는 기둥 등 구조물이 손상을 입어 다운타운 인근 구간의 양방향 통행이 폐쇄된 것과 관련(본보 13일자 A1면 보도) 관계 당국이 이번 화재의 원인을 방화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및 LA시 교통당국은 이번 화재로 인한 프리웨이 폐쇄 조치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 현장 안전 진단을 계속하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손상을 입은 프리웨이를 구간을 철거한 후 재건설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대니얼 벌란트 주 소방대장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화재가 방화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벌란트 대장은 “방화로 인해 불길이 확산됐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방화 용의자를 잡기 위한 주민들과 목격자들의 제보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 현장 인근에는 노숙자 캠프가 있는데 이들 노숙자들이 이번 화재와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화재로 손상된 10번 프리웨이 폐쇄 구간 복구에 대해 캐런 배스 LA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해당 10번 프리웨이 구간이 완전 철거될지 또는 수리될지에 대해 아직까지는 그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캘리포니아주 교통국(캘트랜스)의 토니 타바레스 국장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향후 어떠한 복구 조치가 필요할지 여부를 조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KNX 뉴스에 따르면 이같은 결론을 내리는데는 최소한 48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10번 프리웨이 다운타운 구간을 이용해 출퇴근을 해온 한인 등 운전자들은 출퇴근 교통 악몽을 대체 언제까지 겪어야 할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번 프리웨이 구조물 손상은 지난 1994년 노스리지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꼽힌다. 노스리지 지진 당시 10번 고속도로 구간을 수리하는 데는 두 달 이상이 소요됐는데, 이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평가됐었다. 즉, 이번 화재로 인한 수리 기간도 빨라야 최소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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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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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7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누가 했는지 뻔하지... 노섬이 그 닭대가리를 텔레비에 나타내 범인을 잡겠다고 헛소리 하눈걸 보니 개똥령 선거 나오려고 홍보하려고 벌인 자작극이로구만...
알고보니 노숙자가 저지른 불이 아니고 누군가가 (민주당을 싫어하는) 일부러 방화를 했네요. 걸핏하면 방탄조끼입고 자동소총으로 중무장한 극우파가 아닐까? 이들이 총기/폭파 뭐 이런거에는 전문이니.
신기하네요. 뭐 안좋은것은 뭐든 민주당탓으로 걸고 넘어지면서 코로나로 100만명 죽인 공허당에게는 찍소리 안함.
마약범 노숙자 (crackhead,) 오바마 뉴섬 바이든 (crackhead)
노숙자가 질렀는지 노숙자쫒아내려고 질렀는지는 조사결과보고 이야기해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