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美中, 협력하고 책임있게 경쟁 관리·소통채널 유지해야”
▶ 리커창 전총리 별세 애도…블링컨·왕이, 이틀간 회담 진행 ‘이례적’

미중 외교장관 만찬[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하고 양국관 책임있는 관계 관리 및 소통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외교장관 회담차 미국을 방문 중인 왕 부장과 만나 "미국과 중국은 경쟁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고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리커창 전 중국 총리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왕 부장 접견은 한 시간가량 이어졌으며,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배석했다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설명했다.
이번 왕 부장의 방미에서는 내달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을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 개최 문제 등이 집중 협의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커비 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APEC 정상회의 참석 여부는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여러 차례 강조했듯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가까운 미래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확인해 왔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여러 차례 말했듯 (미중간에) 소통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대통령은 이번 일을 그러한 방향에서 또 다른 진전으로 보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대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좋은 기회로 여긴다"고 부연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 "현재 중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또한 의심의 여지 없는 의제 가운데 하나"라며 이 밖에도 기후 변화와 국제 보건 등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왕 부장은 바이든 대통령 접견 이후 설리번 보좌관과 별도 회담을 갖고 현안 논의를 이어갔다고 커비 조정관은 확인했다.
왕 부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에는 블링컨 국무장관과 이틀째 회담을 진행했다.
왕 부장은 전날 블링컨 장관을 만나 "중미 두 대국은 이견과 갈등이 있지만 중요한 공동이익과, 함께 대응해야 하는 도전들이 있다"면서 "중미 쌍방은 대화를 재개할 뿐 아니라 깊고, 포괄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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