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시가 전국에서 조직 절도범죄가 가장 많은 도시로 꼽혔습니다.

전미 소매 연맹이 전국의 177개 브랜드를 조사해 도시별 조직절도범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엘에이시가 전국에서 조직 절도범죄 피해가 가장 많은 도시로 꼽혔습니다.

이로서 엘에이 시는 지난 5년 연속 전국에서 조직 절도범죄가 가장 많은 도시라는 오명을 썼습니다.

엘에이시의 뒤를 이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이 3년째 조직 절도범죄가 가장 많은 도시 2위를 고수했습니다.

뒤를 이어 휴스턴, 뉴욕, 시애틀순으로 조직절도범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6일 공개된 전미 소매 연맹 보고서를 보면, 지난한해 조사 대상 소매업소들이 조직 절도 피해로 매장내 상품 손실규모는 1.6 퍼센트로, 1년전의 1.4퍼센트에서 더 늘어났는데, 이를 액수로 환산하면 일년새 피해 액수가 182억 달러 더 늘어난 셈입니다.

전미 소매연맹은 소매업소들을 대상으로 한 절도나 폭력의 수위가 전례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어 소매업계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직 절도 행각으로 인한 피해를 전국적인 유명 브랜드에만 국한된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내 크고 작은 규모의 업소들이 모두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엘에이 일원에서 플래시 맙 스타일의 조직절도범죄가 잇달아, 글렌데일의 어메리카나 몰과 메이시, 노스트롬등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이들의 범죄 행각이 비디오 영상에 잡혀 일반에 공개되면서 샤핑몰 직원이나 고객들의 안전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엘에이에서는 잇다르는 조직 강절도단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절도행각을 집중 단속, 수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용의자 검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강절도범들에게 대폭 강화된 단속과 처벌이 절실하다는 주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