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스님의 간증을 들었다. 어느 날 시주를 받으려고 다니다가 어느 청년이 나타나서 ‘스님! 염불하고 다니지 마시고 예수님 믿고 구원받으세요’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스님은 ‘부처님, 저 어리석은 청년을 용서하시옵소서! 나무아미타불’하고 가는데, 그런데 그 청년이 또 따라오면서 ‘예수님은 생각해보고 믿고,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십시오’ 하면서, 시주 쌀 짊어지고 다니는 가방에 그 책을 집어넣는 것이에요. 그래서 절에 와서 펴보니까 신약성경책이 나왔어요. 기독교신자가 이 책을 보고 모두 예수를 믿는데, 그래도 진리가 있지 않겠나 싶어 다른 스님들 몰래 감추고 다니면서 6번을 읽었어요. 그런데 6번 읽고 나서 이 생각 저 생각하다가, 말씀 한 구절이 떠올랐어요. “수고하고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석가모니 부처는 80년을 살아도 그런 소리를 한번도 안했어요. 그런데 예수님은 자신이 있으니까 오라고 하겠지 하고, 그래서 절에서 뛰쳐 나왔어요. 이 성경책을 읽고 기독교의 주인공은 정말 살았다! 그러니 우리는 죽은 주인공에게 복을 빌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도 믿어야 하겠다고 결심한 것입니다.
그렇다.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은 영적으로 죽은 자를 살리는 능력이 있다. 우리가 살아갈 의미를 부여한다. 이유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니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고 하였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유일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경험한 자들은 마음에 변화를 받아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목적이 분명해진다.
하루 하루 반복되는 삶이 시시하고, 지루하며, 별로 재미가 없어서 그저 그날이 그날 같은가? 그냥 별일 없이 사는 것에 만족하는가? 솔로몬 왕의 말년의 고백처럼,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 라고 생각하는가?
성경을 읽으라.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붙들라. 자신에게 말씀해주시는 것으로 받아들이라. 그러면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적어도 어디로 가는지 그 방향은 잃지 않을 것이다. 아니 열심히 살아야 할 목적을 찾게 된다. 의미있는 하루 하루가 될 것이다.
이민자들의 American Dream 이 그저 이 풍성한 미국에서 잘 먹고 잘 살며, 자신의 자녀들이 잘되기 위하여 몸이 부서질만큼 고생하지만 그것이 전부인줄 알면 결국 인생의 끝에 남는 것이 없다. 어쩌면 늙어 몸이 병들어 가족과 다른 사람에게 피해만 주게 된다.
반복되는 일상생활에 의미를 부여하라. 삶의 고귀한 목적이 있는 단조로운 일상이라면 변화가 가능하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라.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고귀한 삶의 목적을 이루게 할 것이다.
10월이 다가왔다. 열매를 맺는 곡식과 나무들이 알차게 익는 계절이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령의 열매를 위해 내실을 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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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일 목사(가든교회,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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