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부 “러, 안보리 조치 막고 北 무기 축하행사에 참여” 비판
미국 정부는 27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방북과 관련, "러시아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지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및 러시아 대표단의 북한 방문으로 북한 비핵화가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의 추가 (대북) 조치를 막고 북한이 이런 (불법) 무기들을 축하하는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은 러시아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지키는데 얼마나 위해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중국이 북한을 대화에 복귀시키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를 자제하도록 하는 데에 그 영향력을 사용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에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무기를 직접 설명한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공개 성명이든, 이전에 말한 무기 이전을 통해서든 러시아의 잔인한 침략전쟁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은 국제문제에서 불안정을 초래하고 무책임한 북한의 역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의 만남에 대해 발언할 내용이 없다"며 "북한에 대해서는 대화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혀 왔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대한 입장 역시 분명하다"고만 언급했다.
한편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자진 월북한 트래비스 킹 일병과 관련, "이 사안에 대해서는 업데이트할 게 없다"면서 "킹 이병의 안위는 국무부의 최우선 순위로 다른 부처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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