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SA 견학중 돌발사태
▶ 한반도 긴장 여파 주목
            	한국에서 폭행 혐의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었던 현역 미군 병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도중 자진해서 월북하는 돌발 사태가 발생, 한반도 긴장 상황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유엔군사령부는 18일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던 미국인 한 명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우리는 현재 북한이 이 인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 등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 무단 월북한 미국인은 미군 소속의 트래비스 킹 이등병으로, 나이는 20대 초반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청한 한 미국 관리는 이 병사가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최근 한국의 감옥에서 풀려났다고 전했다.
        
        이 병사는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텍사스주 포트블리스로 이송될 예정이었고, 공항까지 호송됐으나 비행기에 탑승하는 대신 갑자기 JSA 견학에 참여하게 됐다. 왜 비행기에 타지 않고 JSA에 간 것인지 구체적인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같은 투어 그룹에 속해있었다는 목격자는 “판문점의 한 건물을 견학했을 때였다”며 “이 남성이 갑자기 크게 ‘하하하’ 웃더니 건물 사이로 뛰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투어 가이드들이 그를 뒤쫓았으나 잡지 못했고, 북한 병사들이 이 미군 병사를 구금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주한미군 공보실장인 아이작 테일러 대령은 해당 병사가 “고의로, 그리고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로 역내 갈등이 한창 고조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NYT는 이번 월북은 지난 2018년 미국 국적의 브루스 바이런 로렌스가 중국에서 국경을 넘어 북한에 들어갔다 억류된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월북 사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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