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보건국 보고서 발표 26%“일하는것 허락해선 안돼”
▶ 노인에대한 인식변화 시급
뉴욕시 젊은이들의 노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보건국이 최근 발표한 ‘연령 차별’(Ageism)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젊은 성인일수록 높아 이에 대한 인식 개선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연령차별이 가장 심각한 연령대는 25~34세, 18~24세 등의 순으로 젊은 성인이었다.
인종별로는 아시안, 라티노, 흑인, 백인 순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또 학력별과 소득별로 차이를 보면 저학력자가 고학력자 보다, 고소득자가 저소득자 보다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보번국에 따르면 연령차별이 심화할 경우 노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더욱 악화시키고 의료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그 반대 경우, 노인건강 상태를 호전시키고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구체적으로 시보건국이 65세 이상 그룹과 65세 이하 그룹으로 나눠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허약한 건강(Poor Health)이 노화의 정상적인 부분이냐’는 질문에 65세 이하 그룹은 50%, 65세 이상 그룹은 26%가 ‘그렇다’고 답해 두 배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노인들은 연약하고 병에 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일하는 것을 허락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이 65세 이하 그룹에서 26%가 나온 반면, 65세 이상 그룹은 고작 3%에 불과했다. ‘노인들은 사회적 빚을 다 갚았기 때문에 일하는 것을 허락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도 65세 이하 그룹에서 29%가 나온 반면 65세 이상 그룹에서는 7%만 긍정했다.
또 다른 연령차별로 65세 이하 그룹 31%는 ‘노인들은 매우 쉽게 화를 낸다’고 인식하고 있는 반면 65세 이상 그룹은 7%만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노인에 대한 연령차별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시보건국에 따르면 현재 뉴욕시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173만명으로 전체 인구 865만명의 20%에 달한다. 이 같은 노인인구 비중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60세 이상이 되는 2040년부터 40%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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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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