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스, 초기 경선지 아이오와서 가두행진…디샌티스는 뉴햄프셔에서 ‘두 탕’
▶ 트럼프, 행사에 모습 드러내지 않는 등 ‘여유’…대규모 유세 집중 전략?

트럼프 전 대통령 [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의 대선 주자들은 독립기념일인 4일 초기 경선 지역의 독립기념 축하 행사에 경쟁적으로 참석해 유권자와 접촉면을 늘리고 나섰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조용한 행보를 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한 여러 공화당 주자가 공화당 초기 경선지인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주를 일제히 찾는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아이오와 어반데일에서 진행되는 독립기념일 가두 행진을 함께한 뒤 인근 도시 분에서 유권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팀 스콧 상원의원,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윌 허드 전 하원의원, 기업가 비벡 라마스, 기업가 페리 존슨은 뉴햄프셔 메리맥에서 열리는 독립기념일 가두 행진에 나선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뉴햄프셔 울프보로에서 열리는 행진에도 참석해 하루 '두 탕'을 뛸 예정이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다른 공화당 주자들을 큰 차이로 앞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 공개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
공화당 경선까지 아직 6개월도 더 남긴 했지만, 다른 주자들이 초반 승부처인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집중하는 모습과 대비된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유세를 한 지난 1일 토요일도 독립기념일 연휴로 친다면서 유권자와 직접 접촉을 피하는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캠프 차원에서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후보가 독립기념일 당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해서 경쟁자들에게 추격을 허용할 가능성을 걱정하지는 않는 듯하다고 NYT는 관측했다.
대중과 접촉을 줄이고 소수 유권자와 만남보다는 대규모 유세에 집중하는 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명세와 신비함을 유지하면서 자신감을 과시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NYT는 평가했다.
소셜미디어로 수많은 유권자에게 쉽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대에 식당과 거리에서 유권자와 악수하고 대화하는 전통적인 유세가 예전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게다가 트럼프의 경선 성적은 유권자와 직접 접촉보다는 국방 기밀 불법 반출 혐의 기소 등 외부 요인이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오랫동안 공화당 고문을 지낸 전략가인 데이비드 코첼은 "트럼프는 확실히 다른 규칙에 따라 선거를 치르고 있다"며 "그의 유명세와 전직 대통령이라는 사실 자체 덕분에 더 유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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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함을 유지한다고? ㅎㅎㅎ 별 멍청한 소리를 다한다. 어떤 걸레가 신비하고, 어떤 저질 재료로 만든 물건이 신비하지? ㅎㅎㅎ 자기들끼리 echo chamber에서신비한 대화를 하면서 황홀해 한다. 트럼프 마약 효과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