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본적 관계 개선보다 충돌 방지 위한 갈등 관리에 방점 분석
▶ 美 내달 말 자국 기업에 對中 투자 제한 조치 발표할 듯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에 이어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내달 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7월 초에 베이징(北京)을 찾아 카운터 파트인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첫 고위급 경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이 이 통신에 전했다.
앞서 옐런 장관은 중국 방문을 계속 추진했으나 중국 내에서 카운터 파트 교체 등으로 인해 계속 미뤄졌다. 블링컨 장관의 최근 방중에 이어 옐런 장관이 방문하면 2021년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중국을 찾는 두 번째 장관이 된다.
바이든 정부는 이른바 디리스킹(탈위험화)이란 콘셉트 아래 중국에 첨단 기술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수출 통제 조치 등을 발표하면서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대화 채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의 방중으로 진행된 외교부 장관 회담(18일) 등에서도 미중 양국은 대만 문제 등 주요 의제에 대한 이견을 확인하면서도 일단 충돌은 피하는 데에는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옐런 장관의 방중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옐런 장관은 지난 4월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진행한 미중(美中) 경제 관계 주제의 강연에서 "모든 외교 관계에서 그렇듯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국가 안보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핵심 이익을 지키는 데 있어서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대중 경제 조치에 대해 "우리가 경제적 이점을 얻거나 중국의 경제 및 기술적 현대화를 억제하기 위해 디자인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양국이 함께 성장하고 혁신하는 건전한 경제 관계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옐런 장관의 방중과 별도로 이른바 대중(對中) 아웃바운드(대외) 투자 제한 조치도 내달 말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정부가 중국의 첨단 기술 기업에 신규 투자를 진행하는 미국 기업에 대해 정부 보고를 의무화하고, 반도체 등 일부 핵심 분야에 대해서는 아웃바운드 투자를 아예 금지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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