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스할리웃 찬반 그룹 ‘아동세뇌’ ‘증오유발’ 맞서
LA 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성소수자 관련 행사가 열리는 데 반대하는 학부모들과 찬성하는 시위대가 서로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다.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노스할리웃의 새티코이 초등학교에서 성소수자 인권의 달(프라이드 먼스) 행사가 열리자 학교 밖에서 이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은 ‘우리 아이들을 내버려둬라’라고 쓰여 있는 티셔츠를 입은 채 ‘부모의 선택이 중요하다’, ‘우리 아이들을 그루밍하지 말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학교 앞에서 프라이드 행사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초등학교의 프라이드 행사는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세뇌’이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편에서는 성소수자 행사에 찬성하는 시위대가 학부모들의 시위가 차별적이며 아이들은 다양한 가족의 형태에 대해 배울 필요가 있다고 외쳤다. 이들은 “우리는 프라이드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여기 왔다”며 “증오는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두 시위대 간에 한때 싸움이 발생해 경찰이 개입했다. 이 과정에서 성인 한 명이 경미한 부상을 당해 현장에서 치료받았다.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
학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새티코이 초등학교는 당초 이날 학생들에게 동성 부모를 둔 아이들과 다양한 문화권의 가족에 대한 책을 읽어줄 계획이었다. 이같은 학교의 프라이드 행사가 알려진 2주 전부터 온라인으로 반대 시위가 계획됐다. 시위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은 이날 학교에 자녀를 보내지 말라고 요청했다. (본보 5월26일자 보도)
학교 프라이드 행사에 반대하는 학부모 시위대는 아이들에게 성소수자(LGBT) 주제를 가르치는 것은 부적절하며 학교는 이 같은 문제를 교실에서 논의하기 전에 부모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달 22일 한 성전환 교사가 걸어놓은 무지개 깃발이 불에 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해 성소수자 교육과 관련된 논란에 더욱 불이 붙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이 일이 혐오 사건으로 조사 중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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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반대시위가 동성애자들을 혐오하는 것으로 번질 것이라는 논리는 도데체 어떻게 나온것임? 동성애 반대하는 것을 막지마라!!!!!!!!! 초등학생들에게 동성애, 다문화가정에 대한 책을 읽어준다면서 어린 아이들의 성 정체성 혼란을 유발 할 수 있음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이것은 강제적 개스라이팅이다!!!!!
동성애자들의 자녀는 따로 모여서 하면 된다. 왜 반대하는 사람의 자녀들까지 그릇된 것을 가르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