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천후로 사고발생 13일째 수색 어려워
▶ 추락 지점 눈 뒤덮여 위치파악 안돼 …뉴욕한미산악회, 유가족돕기 고펀드미 오픈
지난달 워싱턴주 캐스케이드산맥의 콜처크 피크로 등반 원정을 나섰다가 눈사태 사고로 사망한 뉴욕 한인 산악인 2명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월22일자 A1면 보도>
워싱턴주 켈란카운티 경찰 등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사고 발생 13일째인 3일 현재 악천후로 인해 뉴욕한미산악회 소속 박윤권(66), 이지니(60)씨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2명은 눈사태로 500피트 아래 산골짜기로 떨어져 위치 파악이 좀처럼 쉽지 않은 상태다.
당국은 헬기와 함께 이들이 입고 있는 등산복에 부착된 금속 물질을 추적하는 장비를 동원해 박 씨 등의 시신도 수색 중이지만 추락 지점이 눈으로 뒤덮이면서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당국은 앞서 지난달 24일 사고발생 지점 부근에서 뉴욕한미산악회의 조성태(53) 회장의 시신을 수습했다.
당국이 조 회장의 시신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함께 등반했던 일행이 사고후 구조 요청을 위해 하산하기 전 조 회장 시신을 찍은 디지털 사진의 GPS정보를 통해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한미산악회 소속 회원 7명은 지난 19일 오후 1시께 콜처크 피크 7,600피트 지점을 오르던 중 4명이 눈사태에 휩쓸리면서 산골짜기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성태 회장과 박윤권씨, 이지니씨 등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박승찬 전 회장은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한편 뉴욕한미산악회 회원들은 현재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 사고 사망자들의 유가족 등을 돕기 위한 계좌(https://gofund.me/5a841a82)를 열고 기금을 모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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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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