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골 넣으면 EPL 100호 골 ‘금자탑’
‘런던 더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진 탈출을 선언한 손흥민(31^사진^로이터)이 최악의 경기력에 허덕이는 첼시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2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첼시를 불러들여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전반기 부진을 뒤로 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던 손흥민은 24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리그 5호 골이자 6경기 만의 득점을 올렸다. 후반 23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투입 4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이번 주말에도 시원하게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그를 향한 비판과 끊이지 않는 이적설을 잠재울 수 있다.
웨스트햄전 득점으로 EPL 무대에서 개인 통산 98호골을 쌓은 손흥민은 이번 첼시전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린다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0로골 고지에 오른다.
전반기 맞대결에서 팽팽한 경기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둔 양 팀 분위기는 확연하게 다르다.
부진했던 토트넘은 4위(승점 42)로 복귀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대로 첼시는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에 그쳐 암운이 드리워졌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첼시의 현재 순위는 10위(승점 31)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주앙 펠릭스, 엔소 페르난데스 등 좋은 선수들을 한껏 끌어모았는데도 반등하지 못해 분위기는 더 안 좋다.
특히 최근 공식전 9경기에서 3골에 그칠 정도로 허약한 공격력이 문제로 지적된다.
토트넘으로서는 4위 자리를 더욱 굳히고 첼시와 천적 관계도 청산할 좋은 기회다. 토트넘은 첼시와 최근 8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2무 6패로 부진했다.
만약 첼시가 토트넘을 꺾으면 1992년 EPL 창설 뒤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팀들의 맞대결인 ‘런던 더비’에서 150승을 달성하는 최초의 클럽이 된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임시로 벤치에서 팀을 지휘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담낭염 수술 회복을 위해 휴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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