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인 남성 용의자...과거에도 비슷한 범죄

지난 16일 SF 뮤니 버스에서 아시아계 여성 승객들에게 혐오 욕설과 날계란을 던지는 공격을 한 용의자가 계란 두 판을 들고 있는 모습. <미셸 영 트위터 영상 캡쳐>
SF 뮤니 버스에서 한 백인 남성이 아시아계 승객들에게 혐오 발언과 날계란을 던지는 혐오 공격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CBS 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38-게어리 뮤니 버스에서 한 남성이 계란 두 판을 들고 타더니 아시아계 여성 승객들에 'stupid Chinese ****h'라고 혐오 욕설을 퍼부었다. 이어 그를 제지한 남성에게 "너한테 계란 던지길 바라?"라며 날계란을 던졌으며, 하차하더니 다시 돌아와 창문을 통해 욕을 한 여성 승객을 향해 또다시 계란을 던졌다.
뉴욕에서 방문한 아시아계 여성 작가이자 온라인 잡지 'Untapped Cities' CEO 미셸 영은 이번 공격의 피해자 중 1명이다. 영은 공격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내 옆에 앉은 아시아계 여성에게 욕설을 했다. 그는 한눈에도 불안정해 보여 욕설에 대응하지 않았다"며 "나를 비롯한 내 주위의 모든 여성의 머리에 계란이 묻고 주변에 껍질이 널브러졌다"고 말했다.
영이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본 또 다른 중국계 여성 웬디 장은 "지난 12월 같은 남성이 뮤니 버스에서 나에게도 혐오 욕설을 하며 음식을 던진 적이 있다"며 당시 찍었던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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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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