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 수치에서 팀 내 1위에 올라
▶ 스팔레티 감독 “잠재력 엄청나”
한국 국가대표팀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각종 수비 수치에서 팀 내 1위에 오르며 나폴리(이탈리아)의 공식전 무실점 행진을 4경기째로 늘리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김민재는 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프랑크푸르트와 벌인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0 완승에 힘을 보탰다.
나폴리는 공식전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기고 있다.
이달 5일 스페치아와 정규리그 경기(3-0)를 시작으로 크레모네세전(3-0), 사수올로전(2-0)에도 실점 없이 상대를 막았다.
나폴리는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이후 공식전 10경기에서 단 4골만 내줬는데 이 가운데 6경기가 무실점이다.
2골 이상 내준 건 지난달 18일 크레모네세와 코파 이탈리아 16강전뿐이다.
당시 나폴리는 연장전까지 2-2로 맞서다 승부차기에서 4-5로 졌다. 붙박이 선발인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는 후반 37분에야 투입됐다.
이 기간에 김민재 등 나폴리 수비진을 상대로 유효슈팅을 세 번 넘게 기록한 이탈리아 팀은 없었다.
지난달 5일 인터 밀란(1회)전을 시작으로 삼프도리아(2회), 유벤투스(2회), 크레모네세(컵대회·2회)살레르니타나(2회), AS 로마(3회), 스페치아(3회), 크레모네세(리그·1회), 사수올로(2회) 등 대부분 팀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UEL) 우승팀 프랑크푸르트 역시 득점은 커녕 유효슈팅도 단 1회에 그쳤다.
후스코어드닷컴, 스쿼카 등 축구 통계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에서 다섯 차례 이겼고, 걷어내기도 7번을 기록했다.
태클도 5번을 성공했고, 전체 경합 상황에서는 12번이나 이겼다. 모두 양 팀 통틀어 최다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8.48의 평점을 줬다. 최고점은 두 번째 골의 주인공 조반니 디로렌초(8.6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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