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채화 화가 저스틴 김씨 OC 55번과 5번 교차로 아래 2층 건물 크기 도로 밑 벽면
OC 고가 도로 공사가 한창인 55번과 5번 교차로 도로 밑에 2층 크기의 벽화를 한인이 제작하고 있어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수채화 화가 저스틴 김 씨(한국명 김영수)로 가주 교통국으로부터 의뢰 받아 2월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작가는 샌타애나 시를 테마로 교통국에서 만든 벽화 디자인을 벽면에 다시 그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저스틴 김 작가는 “비록 창작이 아닌 정해 놓은 디자인을 옮기는 일이지만, 이 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잠깐이지만 작은 기쁨을 선사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주 교통국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김 작가는 또 “이 작업은 벽면 사이즈가 워낙 크고 캔버스가 아닌 콘크리트 위에 색상과 구도를 맞춰가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게다가 하루 종일 수많은 차량들이 오가는 곳이어서 매일 소음과 매연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조용한 화실에서 보다 더 큰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작업에 앞서 현장을 둘러 본 후 작가는 디자인 자체에 적절치 못한 문제가 있어서 실제 벽화로 재탄생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 원래 디자인을 대폭 수정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교통국은 이를 검토한 후 만장일치로 작가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받아들였다.
작가는 “4월까지 벽화 작업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계획한 순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 벽화가 샌타애나 시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대 미대를 졸업한 후 UCLA에서 석사(MFA) 학위를 받은 작가는 오티스 칼리지 강단에서 서기도 했으며, 미국 미술대 입학 카운슬러 등을 지내는 등 다양한 활동과 작품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작가가 단독으로 그린 작품으로 롱비치 항구 풍경의 수채화는 오렌지카운티 한인 상공회의소 노상일 회장의 NGL 트럭킹 회사 사무실 입구에 뮤지엄 레벨 프레임으로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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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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